2차 암살 시도… 극단 치닫는 美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시도가 15일 발생했다.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 암살 시도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대립과 분열이 극에 달하면서 ‘민주주의 종주국’ 미국의 정치 폭력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내전(內戰) 수준의 정치 분열이 폭력으로 가시화되면서 미국 민주주의가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잇따른다”며 “대선 결과에 따라 폭력 사태가 다시 발생할지 모른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대선 후보)를 죽이려고 시도한 사람은 없었다. 민주당 측은 언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하는 등 책임 공방 과정에 발언이 점점 거칠어지는 점도 증오와 폭력의 정치를 심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